열을 내려주는 약초, 조릿대 - 조릿대차로 즐기자.

조릿대 잎과 차로 덖은 모양(위), 조릿대차

 

조릿대 - 들어보셨나요?

 

조릿대는 솜대라고도 불리우고 산죽이라고도 합니다.
본초명으로는 담죽엽(淡竹葉).
우리나라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기원식물은 Lophatherum gracile Bronghiart
꽃피기 전 지상부 잎을 건조한 것을 약으로 씁니다.

사진출처: treeworld.co.kr http://treeworld.co.kr/a01_01_02/28747

 

조릿대 잎의 성질과 효능

조릿대잎(담죽엽)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달고 담담한 편입니다.
차고 담담한 기미(氣味)가 있어 몸의 열을 내려줍니다.

예로부터 땅의 기운이 맑은 곳에 조릿대가 자란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 맑은(淸) 기운이 열을 내려주는 것일까요?

본초서에서는 담죽엽의 효능으로
담을 삭이고 열을 내린다고 하였고,
중풍으로 목이 쉬어 말 못하는 것,
열이 세게 나고 머리가 아픈 것[壯熱頭痛]등 에 쓴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계증(잘 놀라는 증상)이나
온역(瘟疫: 열병, 역병)으로 발광하며 괴로워 하는 것[狂悶],
기침하면서 기운이 치미는 것, 임신부가 어지럼증이 나서 넘어지는 것,
어린이의 경간(驚癎: 발작하는 것) 등을 낫게 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뻗쳐 오를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때,
구내염이 생기거나, 입 안이 마를 때
조릿대(담죽)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담죽엽의 성분으로는
줄기,잎에는 triterpenoid 화합물인
arundoin,

cylindrin,

taraxerol 및

friedelin
이 들어 있습니다.

 

이 밖에 지상부에는

phenol성분,

amino acids,

유기산,

당류도 들어 있습니다.

 

!!NOTE:

담죽엽 추출물 관련 실험논문들을 찾아보면
혈관 이완 효과,

항균, 항염, 항산화 효과 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의 염증을 완화하고 충치균을 억제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조릿대 차. 연녹색으로 우러나며 향이 구수합니다.

조릿대를 즐기는 법 - 조릿대 차

조릿대잎차를 만들어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구수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나면서
연녹색으로 우러납니다.
찻물이 우러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조릿대잎차의 맛은
구수하면서 풀내음이 살짝 올라오는 맛입니다.
옛 본초서에서 맛이 달며 담담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무엇인지 마시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구수한 맛이라고 했지만 보리차 같은 것과는 다르고
뒷맛이 산뜻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마시게 됩니다.

입이 마르고, 입에 구내염이 생기거나 혹은 충치가 걱정일때
조릿대 잎(담죽엽)이 좋다고 하니
꼭 한번 조릿대잎차를 구해서 마셔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