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두. 綠豆, haseolus radiatus L.
영어로는 Mung bean 이라고 한다.
대두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식생활에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콩 종류.
녹두전, 녹두부침개, 녹두밥, 녹두삼계탕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숙주나물.
녹두는 한의학에서는
그 성미가 감(甘, 단맛), 량(凉, 서늘함) 하고
심(心)과 위(胃)로 귀경(歸經) 한다고 하며
예로부터 심열을 내려주고 해독을 하며,
여름철 더위먹은 것을 없에주고 갈등을 멈추게 하며,
이수소종(利水消腫)이라 하여 소변의 배출을 도우며 종기를 없엔다고도 했다.
녹두의 해독 기능이 얼마나 좋은가 하면
약을 먹을 때 녹두즙을 낸 것을 같이 먹으면 약효가 없어진다고까지 했다.
독약을 먹고 응급으로 녹두에 감초를 넣어 달여 마시는 장면이 드라마 대장금에까지 나올 정도로
녹두의 효능은 상당하다.
녹두는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에게 맞다.
여름에 닭백숙을 해 먹을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삼계탕을 해 먹으면 되려 몸에 안좋을 수가 있지만
녹두와 함께 먹으면 열기를 어느정도 중화하며 영양식을 즐길 수 있다.
녹두싹 (綠豆芽)
녹두를 싹을 내어 먹는 것은 대부분 싹을 콩나물처럼 길러서 숙주나물로 많이 먹는데,
숙주나물까지 기르지 않고 살짝 싹을 내어 먹는 것이 본초강목에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녹두를 잘 씼어서 냄비에 넣고 하루정도 뚜껑을 덮어 놓으면 이렇게 싹이 예쁘게 난다.
((묵은 녹두는 좀더 걸린다고 하니 가끔씩 들여다보면 되겠다.))
그냥 먹어도 아삭하니 맛이 괜찮다.
녹두의 싹은 본초강목에서도 "다른 콩들의 싹과는 달리 희고 맛이 좋다" 는 내용이 언급되었고,
술독과 열독을 풀어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날씨가 더운 인도에서는 특히 녹두싹을 활용한 요리가 많다고 한다.
여름철에, 혹은 술마시고 나서는 녹두싹 샐러드를 해먹을만 하다.
녹두싹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다.

녹두싹, 병아리콩 불려서 삶은 것, 오이, 아보카도, 양파, 당근, 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여기에 발사믹 드레싱 또는 오리엔탈 드레싱 등 취향에 따라 드레싱을 만들어 섞어 먹으면 된다.
완전히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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